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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걸과 유덕화.
둘 모두 좋아하는 배우긴 하지만.
이연걸은 그동안 맡았던 역들 덕분인지.
배우의 이미지보다는 스턴트맨의 이미지가....;;

저 뒤에 아주 흐릿하게 보이는게 유덕화렷다.
무간도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영화 명장에서도 그의 카리스마는 빛났다.

영화는 실제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팩션이다.
19세기 말 중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세 사람이 만나 의형제를 맺고.
'투명장'을 써 서로가 서로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며.
살아도 함께 살고 죽어도 함께 죽는다 맹세한다.

사실 영화는.
처음에 이연걸이 혼자 살아남았을 때부터.
직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간간이 나오는 금성무의 나레이션으로도.
후에 있을 일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누가 알았겠는가!
이 금성무의 나레이션이!
스포일러가 될 줄....
이런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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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진지하게 본 이유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형제애와.
정치, 권력간의 관계.
그리고 한 인간의 욕심을 영화가 잘 보여줬기 때문이다.

처음엔 단순히 전쟁영화라 생각해.
전투 씬에 초점을 두고 영화를 감상했으나.
영화는.
확실히 한 인간의 행동과 생각 등에 초점을 맞춘다.

사실 초점을 맞출 것도 없다.
그저 대사를 통해 전부 다 보여주니 말이다.

관객들이 일찍부터 눈치를 채지 못 했다면.
좀 더 극적인.
좀 더 괜찮은 영화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는 그 기분.
좀 더 많은 장치를 이용해.
잘 숨겼다면.
더 극적인.
관객들이 좀 더 공감하면서 뒷통수 딱 맞을 수 있는.
그런 결말이 되지 않았을까?

물론 반전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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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여자 때문은 아니었지만.
남자와 남자의 관계에서.
여자가 얼마나 큰 작용을 하는지도 영화는 잘 보여주고 있다.

확실히 중국에선 역사적으로 그런 경우가 많았다.

경국지색, 경성지색.
나라나 성을 무너뜨릴 정도의 미모를 지닌.
여성들을 가리킨다.

중국 역사를 되돌아보면.
여자로 인하여 망하는 사례가 적잖이 발견된다.

진가신 감독은.
이번 영화 명장을 통해.
그런 중국의 역사를 조금이나마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까?
Posted by 내앞에다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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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명장

    Tracked from lunamoth 4th 2008/02/08 14:54  삭제

    일련의 전투 장면의 서두로써, 혈투로 점철된 대하역사 전쟁영화로만 생각했었습니다만, 그 예상은 중반부부터 비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도원 아니 피의 결의가 플래시백으로 나오는 순간은 《짝패》에서의 즐거웠던 한때, 마지막 방청운과 강오양의 대결 장면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복기로 다가왔거든요. 여느 느와르에서 보아 왔음 직한, 의리라고 명징된 허울 좋은 그림자와 그 속에서 펼쳐지는 뒤늦은 회한과 지긋한 연민 같은 것들이 영화 명장 속에서도 언뜻언...

  2. Subject: 投名狀 (명장 - the Warloads, 2007) : 중국 블럭버스터는 지금 변하고 있습니다.

    Tracked from Can't take my eye off you 2008/02/09 10:01  삭제

    01 02 '진가신'의 첨밀밀의 매력은 진부하디 진부한 사랑 이야기지만 이를 풀어내는 감각적인 연출에 있습니다. 캐릭터들의 현실적인 대사 '쿨'한 감정표현,'등려군'의 '첨밀밀'의 친근함이 어우러진 만남과 헤어짐의 묘사가 돋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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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in 2008/02/08 23:4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우리 민호가 또 대단하네요- 대단해- 대단하고!

  2. 누들스 2008/02/09 10:0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매력적인 영화였지만 말씀하신데로 극의 흐름이 다소 심심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