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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창조하는 인간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으면 안된다. WM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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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허허허. 뭐냐구요. 보시면 아시다시피 미미의 집입니다. 음악을 CD로 듣기 시작한지 꽤 됐는데.... 군인 월급에 CD를 왕창 사들이려니까.... 이거 또 돈이 없었습니다.... 근데 왜 미미의 집을 샀냐구요....^^


막내고모랑 저희 집이랑 걸어서 5분 거리에 삽니다. 그리고 막내고모가 딸이 하나 있죠. 어머니랑 막내고모랑 동갑인데.... 고모가 철이 늦게 들어서. 캬캬캬캬캬캬캬. 결혼을 늦게 했고 늦둥이를 봤습니다. 이제 은서가.... 7살이네요! 저랑은 무려 17살의 나이차가....ㅡㅡ;; 중학교 올라갈 때까지 여동생 낳아달라고 어머니를 보챘던 저에겐 매우 기쁜 일이지만요.^^


아무튼 그런 우리 막내고모님께서 소싯적에 음악 좀 들으셨습니다. 그래서 고모 집에 가면 CD가 꽤 있습니다. 게다가 고모와 저는 음악 취향도 좀 비슷해서(제가 어려서부터 고모랑 막역하게 지내서인 듯 싶습니다.) 가서 가져올 CD가 꽤 됩니다.


근데 CD 아끼는 고모의 성격을 아는 탓이라 맨입으로도 당연히 빌려주기야 하겠지만 미안해질 것 같아서.... 큰 맘 먹고 늦둥이 딸이라면 꿈뻑 죽는 고모의 성향까지 파악한 우리 사악한 WMINO는....

은서에게 미미의 집을 사주고 고모의 CD를 갈취할 악마같은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푸하하하하하하하.



그렇게 해서 이마트로 달려가서.... 저 장난감을 샀는데.... 가격이 정말 만만찮더라구요.;; 제 월급에 반이 날아가버렸습니다.... 으흙흙흙.... 그리고 나서 고모집으로 저거 사들고 갔죠. 허허허허허허. 저 큰 걸 어머니에게는 비밀로 하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ㅠㅠㅠ


장난감을 처음 본 고모의 반응.

고모 - WMINO야, 니가 무슨 돈이 있다고 이런 걸 사오니.(하지만 입은 이미 미소를....-_-)

WMINO - 이거 3년짜리야, 고모. 이제 나 은서한테 3년동안 아무 것도 안 해줘. 요즘 집값 비싼 거 알지? 근데 저거.... 세입자가 없어. (실제로 저건 말 그대로 집이더군요. 안에는 인형이 없었습니다.)

고모 - 근데 이거 얼마야, 비싼거면 당장 바꿔와.

WMINO - 얼마 안해, 얼마 안해, 얼마 안해. 그정도야 뭐 괜찮아, 넣어둬, 넣어둬. (하지만 이미 나와 몸싸움을 벌인 뒤 주머니에서 영수증을 빼가는 대한민국 아줌마. 군인을 힘으로 넘겨버리고 나름 운동했던 나의 날렵함을 제치고 영수증을 빼가는 대한민국의 아줌마.-_-)

고모 - (가격표를 본 고모) 얘가 미쳤네, 미쳤어. 뭐한다고 니가 이런 걸 사와!!!

WMINO - 그냥 좀 써. 바꾸지마.ㅡㅡ;; 괜히 또 공부시킨다고 책이나 요런거 바꾸지말고 그냥 은서 갖고 놀게 놔둬. 애 좀 그만 들볶고.

고모 - 안돼, 요새 은서 책 필요해. 이거 가져가서 책으로 바꾸면 이거 책이 몇권이니, 세상에.

WMINO - 아니, 왜 자꾸 사온걸 바꾸려고 해.

고모 - 이놈아!!!! 1~2만원이나 했으면 그냥 오빠가 사준거니까 그러려니하고 놀지만 이게 얼마니, 이자식아.

WMINO - (이미 은서에게 책이 나을거라 생각하고 있음.) 그럼.... 책으로 바꾸고.... 잔돈은 내 계좌로....

고모 - (이미 주먹을 날리고 있습니다.;;) 다 바꿀거야.

아무튼 이렇게 해서 무사히 선물을 전달했건만.... 그 선물들은 몽땅 책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고모랑 저는 취향도 굉장히 비슷해서 음악, 책, 영화도 비슷한 걸 봅니다. 덕분에 고모 서재 들어가면 제 방에 있던 책들이 저몰래 있던 것도 본 적이....(응??) 제가 군대간 사이 몰래 가져다놓는.... 이 아줌마가....;;


아무튼 그러고나서 "고모, 나 사실 CD 빌려가려고. 호호호호호호호" 라고 하자 흔쾌히 승낙하는 우리의 사랑스런 막내고모. 호호호호호호.


그렇게 해서 빌린 CD들 List



이것들이 이번에 갈취(?)한 CD 목록입니다. 사실 들어갈 때부터 고모가 듣고 있던 Julie London도 빼앗아오려했으나....

고모 - 야이 똥강아지야. 니가 Nat King Cole 이랑 그거마저 가져가면 나는 가을에 뭘 들으며 나면 되는거냐....

WMINO - 전에 Damien Rice 줬잖아, 그거 들어.

하지만 안되는 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다음 번엔 Julie London을 노려야지.... CD에 이어 고모가 쓰지 않는 오래된 전자사전까지 득템(야호!!!!!!!!)하며 막내고모 집 출정기를 마쳤습니다.


큰집도 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인지라.... 사실 큰집, 형(사촌형, 큰 아버지의 아들)집도 걸어서 5분거리, 셋째 고모집도 걸어서 5분거리, 막내 고모집도 걸어서 5분거리인지라.... 친척들이 다 막역하게 지냅니다. 정말. ㅎㅎㅎㅎ 그 중 고모랑 참 많이 친해서요.


이번에 갈취한 앨범들은 천천히 감상하며 하나하나 소개글을 올리려 합니다. 푸하하하하하하하. 일단은 KOOP이 가장 많이 땡기네요, 호호호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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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함차 2008/11/14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목표는 달성하셨네요 ㅋㅋㅋ. 대한민국의 엄마란,, ㅋㅋ 그래도 교환하지마시고 그냥 주시지 선물인데 ㅋㅋㅋ.. 전 함차 맘이랍니다, 저번글은 아빠(팜)이 글을 달았을거여요, 제가 이렇게 저렇게 글을 좀 남기라고 말했는데,, 뭐라고 댓글을 달았는지 모르겠네요.
    전 이제 4살꼬마,, 1살여자애를 키우고 있답니다,
    은서를 데리고 마트에 가서 은서가 갖고싶어하는걸 사주거나,,아니면,, 고모랑 얘기해서 선물정하는게 제일이라고 그렇게 댓글달아라고 했는데 도대체 뭐라고 달았는지원,,
    ㅋㅋㅋ

    • BlogIcon WMINO 2008/11/14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 은서도 1살, 4살 때가 있었는데 어느덧 이렇게 커버렸네요.^^

      함차팜님께서 정성껏 방명록 남겨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방문 감사드립니다.

  2. 함차 2008/11/14 1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그리고 같은물건이라도,, 인터넷이 훨씬 싸답니다,,, 마트는 장난감넘비싸요,

    • BlogIcon WMINO 2008/11/14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말입니다. 마트 정말 비싸요. 근데 군인 신분에 인터넷에서 사면 휴가 때랑 맞추기가 참 힘들어서요.

      시간내서 근처 마트에 가보았지요.

  3. BlogIcon Sunnу 2008/11/14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글광고 키워드가... ㅋㅋㅋ